타인의 해석

한줄평타인을 해석할 수 있다는 오만에 대한 일침 책 정보말콤 글래드웰 저/ 유강은 역/ 김경일 감수, 김영사, 2020년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데 우연보다 훨씬 유능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데 우연보다는 훨씬 무능하다.’ -p. 101-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과 매일 마주한다. 지금 그 사람과 우리가 나눈 대화의 참, 거짓을 판단해야 할 순간이 종종 … 더 읽기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

한줄평시인과 나의 사유에서 오는 간극 책 정보정현종, 문학판, 2015년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첫 SF영화이고, CG의 수준이 헐리우드 영화 수준에 버금갈 정도라며 극찬한 ‘승리호’ 영화를 보았다. 영화의 그래픽은 꽤 디테일을 잘 살렸지만, 시나리오는 너무 진부해 나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 마지막에 나에게 궁금증을 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극중 업동이가 릴케의 시집을 읽고 있는 장면이었다. … 더 읽기

불안

한줄평불안에 대한 명쾌한 분석 책정보알랭 드 보통 저/ 정영목 역, 은행나무, 2011년 우리는 완전하지 않다. 그렇기에 불안감에 휘둘린다. 해야할 일을 깜빡해서 생기는 사소한 불안부터, 다가올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큰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는 두려움까지 우리는 다양한 불안 속에서 살아 가야 한다. 이것은 존재의 불완전성 때문이다.  사람은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정보를 완벽하게 수집하고 처리 할 … 더 읽기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한줄평저자의 필력으로 모든 혐오를 파헤치다. 책 정보박민영 저, 북트리거, 2020년 2022.10.29. 이태원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이태원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할로윈데이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 다분히 예상되었음에도, 국가는 159명의 소중한 사람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는 일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10.29 참사 이후 온라인에서는 사망자에 대해 조롱을 하기도 하며, 국힘당 소속 시의원이 ‘자식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라는 글을 … 더 읽기

심미안 수업

한줄평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알려주는 책 정보윤광준 저, 지와인, 2018년 가끔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볼 때, 현대미술을 어떻게 감상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든다. 그나마 교과서에서 몇번 본적 있는 그림은 어떻게 봐야 할지 감이라도 온다.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그림을 보면, 배경, 빛과 그림자, 붓 터치, 색감 등 시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서민의 고된 삶에 대한 공감을 … 더 읽기

미술관에 간 심리학

한줄평화가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묻는다 책 정보윤현희 저, 믹스커피, 2019년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지쳐 고된 몸을 침대에 눕힌 뒤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렇게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두 질문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찬다. 두 질문의 답을 찾기도 전에 새로운 질문이 떠오른다. 내가 살아온 흔적이 어디에 남아 있을까?라는 이처럼 답이 없는 질문에 빠져들면 … 더 읽기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

한줄평시민을 위한 언론자유를 위하여 책 정보정준희, 이정훈, 송현주, 김영욱, 채영길 저, 멀리깊이, 2022년 몇년 전만해도 뉴스에서 나오는 몇몇 언론은 여론(언론이 믿고 싶은)이라는 옷을 곱게 입고, 언론사주의 하고 싶은 말을 잘 포장해둔 인형같은 존재였다. 소비자들은 겉모습만 보고 예쁜 인형이라고 구매를 한 뒤 각자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은 권력자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이 되어버렸다. … 더 읽기

1.5도의 미래

한줄평지금 탄소중립을 위해 작은 실천이 필요할 때 책 정보윤신영 저, 나무야, 2023년 꽤 오래된 영화지만,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라는 영화가 있었다. [조지 밀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년] 황폐한 사막같은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당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기후 위기로 인해 닥쳐올 미래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영화의 배경이 생각난다. 무엇이 기후 위기를 불러왔는지는 명확하다. … 더 읽기

멋진 신세계

한줄평신세계는 없다. 책 정보올더스 헉슬리 저/이덕형 역, 문예출판사, 2018년 누구나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가지고 살아간다. 결핍된 개인의 욕구를 극한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세상을 동경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그런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올더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를 통해 당신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멋진 신세계’는 1932년에 출판되었다. 그때 출판된 책이 지금의 우리의 현실을 … 더 읽기

1984

한줄평자기검열이 필수인 사회 책 정보조지 오웰 저/정회성 역, 민음사, 2003년  ‘나노사회’라는 단어를 기사에서 보았다. 나노는 10의 -9승을 나타내는 접두어이다. 사람 눈으로 보기 어려운 아주 작은 단위이다. 나노사회는 이처럼 개개인이 파편화되어 분열된 사회를 뜻한다. 과거에 비해 SNS나 인터넷을 통해 개인간 소통이 확대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이라 보긴 어렵다. SNS에서 올린 사진과 글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