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한줄평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

책 정보
헤르만 헤세 저/ 위즈덤하우스/ 2018년

Sondia의 <어른>

나의 아저씨 드라마 ost로 Sondia의 ‘어른’이라는 노래가 있다.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소설 ‘데미안’의 처음과 끝을 모두 담고 있는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어렸을 적 내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세상을 밝은 곳(모범적인 곳)과 어두운 곳(무질서한 곳) 두 가지로 구분하고 싱클레어는 밝은 곳에서 생활은 하지만, 어두운 곳에 관심을 가졌다. 첫번째 어둠은 크로머와 어울리면서 다가왔다. 크로머와 엮이면서 싱크레어는 바보같은 일상을 보낸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타인의 생각대로 움직여야하는 삶은 싱클레어에게는 지옥이였다. 이때 어둠을 물러가게 한 것은 데미안이였다. 데미안의 등장은 싱클레어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카인의 이야기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며 싱클레어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무질서도는 증가한다. 싱클레어는 어둠 속에서 사춘기를 겪으며 삶이 구질구질 해진다. 이전의 데미안처럼 구원자가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모르지만 베아트리체라고 이름을 붙이고, 그녀를 추앙한다.
또 다시 어둠을 극복한 싱클레어는 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던, 피스토리우스와 만나서 아브락사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아브락사스는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이 결합된 존재이다. 이전 김나지움에서 데미안에게 받은 쪽지에서 아브락사스를 접한 뒤로, 싱클레어는 아브락사스를 추구한다.
‘나의 내면의 형상과 내가 찾아야 할 신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암시는 아주 서서히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서로 결합되었다. (중략) 내가 바로 이 예감의 꿈속에서 아브락사스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왼쪽 그림 < 아브락사스 >

싱클레어에게 진정한 사랑과 구원을 준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이다. 싱클레어는 에바 부인과 대화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영원히 빛나는 꿈을 꿀 수 있었다.


Sondia의 <어른>과 헤르만 헤세 <데미안>에서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를 찾는 것을 강조한다.
모범적인 곳에 있지만 무질서한 곳에 관심이 가는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꿈을 꾸는 것을 실현하려는 ‘나’.
싱클레어는 ‘나’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고, 이성적으로 분석했다. 자신의 의지와 행동이 일치 되지 않을 때 방황과 좌절을 했지만, ‘나’를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싱클레어는 결국 어른이 되었다.

데미안에서 나오는 아브락사스는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시사한다. 양귀자의 소설 ‘모순’에서도 나와있듯 우리는 모순적인 현실에 마주한다. 모순적 현실은 내면의 모순을 불러일으킨다. 현실과 내면의 모순을 잘 조절하여 조화롭게 만들수만 있다면, 삶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에 정답은 없지만, 자신만의 자아를 찾으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